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이법에는 극의 재미를 더욱 살려주는 약방의 감초 같은 존재들, 조연들의 스타일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물론 모두 다 다루기는 힘들 것 같구요, 자주 등장하는 조연들에 대해서만 얘기할게요. 2편이니까 오늘은 바로 시작~
1. 차풍 (변희봉 분)
철없는 손자 때문에 항상 골머리를 앓는 차대웅의 할아버지입니다. 부모님을 일찍 여읜 차대웅에게 가족이라고는 할아버지와 고모밖에 없으니만큼. 대웅에게는 소중한 존재이죠. 부모 없이 자란 손자가 가여워 오냐오냐하며 키워서 철이 없어진 손자를 다시 잡을 계획을 하고 계시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대웅을 가장 사랑하는 분이겠죠?
변희봉 선생님의 스타일도 범상치 않습니다. 먼저 신사의 아이템인 스트로우 페도라입니다. 요즘이야 페도라가 유니섹스로, 여성들에게도 중성적인 느낌의 아이템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원래 페도라는 '신사'들의 물건이었죠. 더운 여름에도 페도라를 쓰기 위해 이런 스트로우 재질의 페도라가 생긴 거구요. 사실 이런 햇(hat)은 어느 정도 격식을 갖춘 차림에 하는 것이 더 맞습니다. 페도라가 워낙 번져 요즘은 청바지와 프린트 티셔츠에 페도라를 한 모습이 더 자주 보이지만, 사실 적어도 말끔한 슬랙스에 셔츠 정도는 입어준 차림에 더 잘 맞을 수 있다는 것이죠.
안에 입으신 플로럴 패턴의 셔츠는 여름용으로 매우 얇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짙은 색깔이 아니라면 안이 비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휴양지가 아닌 평소에는 약간 짙은 색상이 오히려 비칠 걱정이 없으면서도 시원한 소재로 입을 수 있겠습니다.
그와 함께 우리 남성분들은 여름에도 재킷을 입어야 되는 경우가 많죠. 변희봉 선생님이 입으신 재킷은 시어서커 재킷 같기도 하고, 얇은 면 혼방 재킷인 거 같기도 하고 약간 헷갈리네요.
아무튼, 여름 남자들이 입는 재킷으로는 먼저 면 재킷이 있죠. 면은 얇게 만들 수 있고, 면만이 줄 수 있는 편안하고 무난한 느낌 때문에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소재입니다. 구김을 방지하는 등의 기능을 위해 합성소재와 혼방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여름의 대표적인 소재, 린넨 재킷이 있습니다. 린넨 재킷은 담백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특히 린넨 소재는 마 소재의 특징인 좋은 통기성이나 발수성을 가지고 있죠. 참고로 린넨(linen)은 우리말로 아마(亞麻)라고 불리는 식물로 만든 소재로, 같은 마(麻)라도 우리 조상들이 즐겨 입으시던 삼베의 원료인 대마(大麻, hemp)나 모시란 이름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저마(苧麻)와는 다른 식물입니다. 전체적인 특징은 비슷한 편이지만 대마 소재에 비하면 리넨 소재가 부드러운 편이죠. 물론 통기성이나 강도에 있어서는 대마 소재가 우수하지만 워낙 뻣뻣하고 투박하여 신사복의 소재로는 쉽게 사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떠오르고 있는 시어서커 재킷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시어서커라는 이름이 낮설으시다면 '지지미'라고 하시면 더 익숙하실까요? 원단 자체의 특성상 돌기나 세로 스트라이프 모양의 엠보싱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 모양이 불로 지져서 쪼그라든 모습과 유사해서 '지지미'라고 부르는 것일까요? 아무튼 이 시어서커 역시 정말 시원한 소재이고 소재 자체의 텍스타일이 편안하고 활동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비치 룩, 또는 리조트 룩에 자주 등장하는 아이템입니다. 하지만 아주 격식을 차려야 되는 자리가 아니라면 도심에서도 언제나 매치할 수 있겠습니다. 시어서커 소재의 가장 큰 장점은 린넨 소재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인 '구김'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죠. 소재 자체가 다소 수축된 소재여서 구김 자체도 적고, 일단 구김이 생겨도 텍스타일 덕분에 눈에 거의 띄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텍스타일 자체의 느낌을 살리고자 많은 시어서커 재킷들이 색상 역시 세로 스트라이프를 줍니다.
마지막으로 여름에도 울 재킷이 있습니다. 물론 아주 얇은 울이지요. 울 재킷은 앞에서 다룬 세 가지와 달리 격식있는 느낌을 줍니다. 여름에도 격식을 차려야 하는 분이라면 역시 이 여름용 울 재킷을 선택하셔야겠습니다. 하지만 소재 자체가 주는 따뜻한 느낌 때문에 여름에 캐주얼하게 매치하기에는 별로 좋지 못합니다.
구미호의 애매한 말로 손자를 단단히 오해하신 할아버님! 집에서는 대마 소재의 시원한 전통복을 입고 계십니다.
단단히 화가 나셨는데요. 모시 소재의 개량한복입니다.
부유하고 똑부러지는 할아버지로 나오시는 변희봉 선생님은 이 작품에서 옆꼬리가 살짝 올라간 반무테 스타일의 금테 안경으로 스마트한 느낌을 더하셨습니다. 앞으로 손자를 쫒는 할아버지의 다이나믹한 연기가 기대됩니다~
2. 차민숙 (윤유선 분)
부모가 없는 대풍의 엄마같은 역할을 해 주는 대풍의 고모입니다. 결혼했다면 실제로도 대풍만한 아들이 있으실만한 나이이지만 아직 노처녀입니다. 그렇지만 우아하고, 섬세한 감성을 지니신 캐릭터입니다.
귀부인 포스가 나죠? ㅎㅎ 우아한 화이트 블라우스에 H라인 스커트. '가격'이 느껴지는 클러치백, 그리고~
진주!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의 진주목걸이와 귀걸이. 진주 액세서리는 잘만 코디한다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에 가장 좋은 아이템입니다. 진주 하면 생각나는 여인, '오드리 햅번'의 스타일처럼 진주는 드레시한 스타일이나 정장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블루 컬러의 원피스에, 역시 진주입니다. 이번에는 다소 긴 길이의 진주를 매치하여 약간 루즈한 느낌의 원피스와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그레이빛으로 톤온톤, 허리의 벨트. 그리고 아까 그 클러치백. 시크한 패션이죠.
거기에 더 시크한 메탈릭한 액세서리까지 하고 시크하게 나오셨는데, 그만 얼음이 목에 걸리는 '추잡한'ㅋㅋ 모습이! 이런 모습으로 있을 때마다 마주치는 이가 있으니 그는? ㅋㅋ 나중에 나옵니다.
아까의 추잡한 ㅋㅋ 모습이 떠올라 괴로워하는~ 그나저나 주름이 풍성히 잡히고 비조 장식이 달린 저 블라우스 예쁘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또 진주~ 그런데 저 클러치백에 대한 정보 있으신 분 계신가요??
3. 반두홍 (성동일 분)
추잡한 순간에는 항상 이 분이 계십니다 ㅋㅋ 그야말로 주윤발 포스를 풀풀 풍기시는 낭만중년~ 항상 여성을 먼저 챙기는 매너, 그리고 '폼'을 가진 남자입니다. 성동일씨의 저 표정과 너무 잘 어울리죠 ㅎㅎ 이분의 패션은 아직까진 단 하나!
영웅본색 음악과 함께 등장하는 화려한 모습! 저 트렌치코트! 참고로 극중 배경도 여름이랍니다 ㅋㅋㅋ
구경하는 물건도 트렌치코트!
사시사철, 실내와 실외를 가리지 않는 저 보잉 선글라스와 그리고 입에 물고 있는 성냥! (담배가 아니에요ㅋㅋ)
코트자락을 휘날리며 퇴장도 영웅본색으로 ㅋㅋ 음악도 영웅본색 ㅋㅋㅋ 아 이 남자의 향기가 느껴지시나요 ㅋㅋ
트렌치코트는 1차 세계대전때 참호(trench)에서 군인들이 입던 옷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남성 복식에는 군용복에서 유래된 옷들이 정말 많죠. 트렌치코트나 야상재킷같은 군인 느낌이 나는 옷 말고도 더플코트, 피코트 등 해군에서 유래된 옷도 많구요. 하다못해 크루넥 티셔츠의 시작도 군함 위에서였죠. 이런 남성적인 옷과는 성동일씨처럼 화이트 셔츠를! 기본 중 기본인 화이트 셔츠는 남자의 가장 기본 아이템이고 어떤 옷과도 매치할 수 있는 중요한 옷이죠.
패션 얘기는 여기까지만 할게요 ㅋㅋㅋ 성동일씨의 저 패러디가 너무 재밌어서 ㅋㅋㅋㅋㅋ 아 아무튼 2화에는 차민숙-반두홍간에 큰 오해가 생겼는데 어떻게 해소될 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들이 극중 커플이 될 수 있을지도요 ㅎㅎ
4. 반선녀 (효민 분)
요새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걸그룹 티아라의 멤버, 예능 프로그램 '청춘불패'의 '병풍'으로 잘 알려진 효민의 정극 연기 데뷔 캐릭터입니다. 반두홍의 딸인데요. 다소 촌스러움이 컨셉인 듯 합니다.
대웅을 대책없이 좋아하는 대웅의 대학 동기 과 친구 역할인데요, 다소 복고적인 오버사이즈 뿔테 안경을 항상 쓰고 나오네요. 하지만 사실 반선녀의 옷차림도 꽤 스타일리시한데요.
여담인데 드라마에서는 근거리 전신샷을 찾기가 참 힘들다 보니까 캡처를 통해 스타일을 보여드리기가 침 힘드네요. 아무튼 에스닉한 레드 톤의 플라워 프린트 미니드레스와, 그와 톤을 맞춘 레드 컬러의 가죽으로 된 미니 크로스백, 그리고 가죽 목걸이의 줄도 레드 컬러입니다. 유니크한 하트 모양의 반지 역시 빨간 하트구요. 보기보다 신경을 많이 쓴 차림이죠. 보헤미한 무드의 스타일이 약간 맹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반선녀의 캐릭터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지금 문밖을 걸어나가는 사람이 반선녀인데요. 분명 신경써서 골랐음이 분명한 저 진달래색 하이탑 스니커즈?, 아님 레인부츠? 워커? (잘 안보이니 판단이 안 서네요....) 는 이 샷에서 딱 한번 그것도 저렇게 희미하게 나오네요 ㅋㅋ 저 장면 진짜 금방 지나갑니다 캡쳐하느라 고생했어요 ㅠㅠ
아버지와 같이 쇼핑하다가 차민숙-반두홍 간 오해의 불씨?를 제공한 반선녀~ 프린트 티셔츠에 프릴이 잡힌 파스텔톤의 치마를 하이 웨이스트로 입고, 두꺼운 화이트 컬러의 가죽으로 된 브레이슬릿를 하고 마지막으로 역시 에스닉한 무드의 크로스백을 맸습니다. 내추럴하고 소프트하면서도 세련된 룩인데요, 역시 평소에도 패셔니스타로 이름난 효민다운 모습입니다.
이런 에스닉한 무드에는 워싱된 느낌의 가죽이나 스웨이드, 또는 천으로 된 액세서리들이 잘 어울립니다. 목걸이도 메탈보다는 가죽으로 된 끈을, 신발이나 가방도 광택나는 에나멜 소재나 빳빳한 가죽보다는 약간 흐느적거리는 가죽이나 스웨이드, 그것도 아니라면 캔버스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정말로 인디언들이 신었던 모카신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구요, 캔버스화도 편안한 느낌으로 나쁘지 않겠습니다. 이런 룩의 포인트는 소프트한 느낌이기 때문에 소위 '각 잡힌' 아이템들은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5. 김병수 (김호창 분)
첫인상은 딱 보기에 착하고 남자답고 웬만한 말은 다 웃으면서 넘어가고, 또 의리있는 그런 성격으로 보이시죠? 딱 그런 캐릭터입니다. 다만 캐릭터 설정에도 나와 있듯이 다소 눈치가 없는 면이 있어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캐릭터 성격답게
베이직한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베이직한 브이넥 티셔츠, 베이직한 진 팬츠, 컨버스화, 그리고 베이직한 백팩. 그러나 이런 베이직한 아이템들이 오히려 세련된 느낌을 주기 좋을 때가 많죠. 그래도 빅 사이즈의 백팩이 포인트가 되네요. 집에서 도망간 대웅을 도와주러 나타난 좋은 친구의 모습입니다.
때로는 이런 초등학생 스타일(...) 도 보여주지만, 그래도 인상은 좋네요 ㅎㅎ 이 장면에서 병수는 평소에는 돈 많은 대웅을 따라다니다가 대웅이 어려움에 처하자 외면하는 다른 이들과 달리, 대웅의 곤란한 상황을 보고 오히려 먼저 도움을 주는 멋지고 의리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공원에서 미호의 본능적인 게임 감각에 감탄하다가 대웅에게 본이 아니게 '잉어 훔치기'의 아이디어를 내주는 장면이네요. 이번에도 브이넥 티셔츠와 리지드 진으로 베이직한 코디입니다. 다만 저린 베이직한 코디네이션을 하실 때는 포인트가 될만한 악세사리 하나 정도는 넣어 주는게 좋겠네요. 여름이고 남자라면 깔끔한 메탈 시계가 좋지 않을까요?
병수의 베이직한 스타일은 그의 극중 성격을 잘 살려줍니다. 친구하고 싶은 캐릭터죠. 사실 저런 남자가 정말 멋지고 남자다운 건데 말이죠. 저도 저런 남을 편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될텐데 말입니다.
어쨌든, 아주 늦게 내.친.구 주요 등장인물들의 스타일 분석을 마쳤는데, 분석이라 하기에도 민망하네요 ㅋㅋ 그냥 한번 살펴본다는 느낌으로 편하게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이제 또 내.친.구 3화가 나오겠네요. 3화에서는 어떤 즐거운 모습들을 보여줄 지 기대됩니다~
1. 차풍 (변희봉 분)
철없는 손자 때문에 항상 골머리를 앓는 차대웅의 할아버지입니다. 부모님을 일찍 여읜 차대웅에게 가족이라고는 할아버지와 고모밖에 없으니만큼. 대웅에게는 소중한 존재이죠. 부모 없이 자란 손자가 가여워 오냐오냐하며 키워서 철이 없어진 손자를 다시 잡을 계획을 하고 계시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대웅을 가장 사랑하는 분이겠죠?
변희봉 선생님의 스타일도 범상치 않습니다. 먼저 신사의 아이템인 스트로우 페도라입니다. 요즘이야 페도라가 유니섹스로, 여성들에게도 중성적인 느낌의 아이템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원래 페도라는 '신사'들의 물건이었죠. 더운 여름에도 페도라를 쓰기 위해 이런 스트로우 재질의 페도라가 생긴 거구요. 사실 이런 햇(hat)은 어느 정도 격식을 갖춘 차림에 하는 것이 더 맞습니다. 페도라가 워낙 번져 요즘은 청바지와 프린트 티셔츠에 페도라를 한 모습이 더 자주 보이지만, 사실 적어도 말끔한 슬랙스에 셔츠 정도는 입어준 차림에 더 잘 맞을 수 있다는 것이죠.
안에 입으신 플로럴 패턴의 셔츠는 여름용으로 매우 얇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짙은 색깔이 아니라면 안이 비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휴양지가 아닌 평소에는 약간 짙은 색상이 오히려 비칠 걱정이 없으면서도 시원한 소재로 입을 수 있겠습니다.
그와 함께 우리 남성분들은 여름에도 재킷을 입어야 되는 경우가 많죠. 변희봉 선생님이 입으신 재킷은 시어서커 재킷 같기도 하고, 얇은 면 혼방 재킷인 거 같기도 하고 약간 헷갈리네요.
아무튼, 여름 남자들이 입는 재킷으로는 먼저 면 재킷이 있죠. 면은 얇게 만들 수 있고, 면만이 줄 수 있는 편안하고 무난한 느낌 때문에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소재입니다. 구김을 방지하는 등의 기능을 위해 합성소재와 혼방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여름의 대표적인 소재, 린넨 재킷이 있습니다. 린넨 재킷은 담백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특히 린넨 소재는 마 소재의 특징인 좋은 통기성이나 발수성을 가지고 있죠. 참고로 린넨(linen)은 우리말로 아마(亞麻)라고 불리는 식물로 만든 소재로, 같은 마(麻)라도 우리 조상들이 즐겨 입으시던 삼베의 원료인 대마(大麻, hemp)나 모시란 이름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저마(苧麻)와는 다른 식물입니다. 전체적인 특징은 비슷한 편이지만 대마 소재에 비하면 리넨 소재가 부드러운 편이죠. 물론 통기성이나 강도에 있어서는 대마 소재가 우수하지만 워낙 뻣뻣하고 투박하여 신사복의 소재로는 쉽게 사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떠오르고 있는 시어서커 재킷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시어서커라는 이름이 낮설으시다면 '지지미'라고 하시면 더 익숙하실까요? 원단 자체의 특성상 돌기나 세로 스트라이프 모양의 엠보싱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 모양이 불로 지져서 쪼그라든 모습과 유사해서 '지지미'라고 부르는 것일까요? 아무튼 이 시어서커 역시 정말 시원한 소재이고 소재 자체의 텍스타일이 편안하고 활동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비치 룩, 또는 리조트 룩에 자주 등장하는 아이템입니다. 하지만 아주 격식을 차려야 되는 자리가 아니라면 도심에서도 언제나 매치할 수 있겠습니다. 시어서커 소재의 가장 큰 장점은 린넨 소재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인 '구김'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죠. 소재 자체가 다소 수축된 소재여서 구김 자체도 적고, 일단 구김이 생겨도 텍스타일 덕분에 눈에 거의 띄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텍스타일 자체의 느낌을 살리고자 많은 시어서커 재킷들이 색상 역시 세로 스트라이프를 줍니다.
마지막으로 여름에도 울 재킷이 있습니다. 물론 아주 얇은 울이지요. 울 재킷은 앞에서 다룬 세 가지와 달리 격식있는 느낌을 줍니다. 여름에도 격식을 차려야 하는 분이라면 역시 이 여름용 울 재킷을 선택하셔야겠습니다. 하지만 소재 자체가 주는 따뜻한 느낌 때문에 여름에 캐주얼하게 매치하기에는 별로 좋지 못합니다.
구미호의 애매한 말로 손자를 단단히 오해하신 할아버님! 집에서는 대마 소재의 시원한 전통복을 입고 계십니다.
단단히 화가 나셨는데요. 모시 소재의 개량한복입니다.
부유하고 똑부러지는 할아버지로 나오시는 변희봉 선생님은 이 작품에서 옆꼬리가 살짝 올라간 반무테 스타일의 금테 안경으로 스마트한 느낌을 더하셨습니다. 앞으로 손자를 쫒는 할아버지의 다이나믹한 연기가 기대됩니다~
2. 차민숙 (윤유선 분)
부모가 없는 대풍의 엄마같은 역할을 해 주는 대풍의 고모입니다. 결혼했다면 실제로도 대풍만한 아들이 있으실만한 나이이지만 아직 노처녀입니다. 그렇지만 우아하고, 섬세한 감성을 지니신 캐릭터입니다.
귀부인 포스가 나죠? ㅎㅎ 우아한 화이트 블라우스에 H라인 스커트. '가격'이 느껴지는 클러치백, 그리고~
진주!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의 진주목걸이와 귀걸이. 진주 액세서리는 잘만 코디한다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에 가장 좋은 아이템입니다. 진주 하면 생각나는 여인, '오드리 햅번'의 스타일처럼 진주는 드레시한 스타일이나 정장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블루 컬러의 원피스에, 역시 진주입니다. 이번에는 다소 긴 길이의 진주를 매치하여 약간 루즈한 느낌의 원피스와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그레이빛으로 톤온톤, 허리의 벨트. 그리고 아까 그 클러치백. 시크한 패션이죠.
거기에 더 시크한 메탈릭한 액세서리까지 하고 시크하게 나오셨는데, 그만 얼음이 목에 걸리는 '추잡한'ㅋㅋ 모습이! 이런 모습으로 있을 때마다 마주치는 이가 있으니 그는? ㅋㅋ 나중에 나옵니다.
아까의 추잡한 ㅋㅋ 모습이 떠올라 괴로워하는~ 그나저나 주름이 풍성히 잡히고 비조 장식이 달린 저 블라우스 예쁘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또 진주~ 그런데 저 클러치백에 대한 정보 있으신 분 계신가요??
3. 반두홍 (성동일 분)
추잡한 순간에는 항상 이 분이 계십니다 ㅋㅋ 그야말로 주윤발 포스를 풀풀 풍기시는 낭만중년~ 항상 여성을 먼저 챙기는 매너, 그리고 '폼'을 가진 남자입니다. 성동일씨의 저 표정과 너무 잘 어울리죠 ㅎㅎ 이분의 패션은 아직까진 단 하나!
영웅본색 음악과 함께 등장하는 화려한 모습! 저 트렌치코트! 참고로 극중 배경도 여름이랍니다 ㅋㅋㅋ
구경하는 물건도 트렌치코트!
사시사철, 실내와 실외를 가리지 않는 저 보잉 선글라스와 그리고 입에 물고 있는 성냥! (담배가 아니에요ㅋㅋ)
코트자락을 휘날리며 퇴장도 영웅본색으로 ㅋㅋ 음악도 영웅본색 ㅋㅋㅋ 아 이 남자의 향기가 느껴지시나요 ㅋㅋ
트렌치코트는 1차 세계대전때 참호(trench)에서 군인들이 입던 옷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남성 복식에는 군용복에서 유래된 옷들이 정말 많죠. 트렌치코트나 야상재킷같은 군인 느낌이 나는 옷 말고도 더플코트, 피코트 등 해군에서 유래된 옷도 많구요. 하다못해 크루넥 티셔츠의 시작도 군함 위에서였죠. 이런 남성적인 옷과는 성동일씨처럼 화이트 셔츠를! 기본 중 기본인 화이트 셔츠는 남자의 가장 기본 아이템이고 어떤 옷과도 매치할 수 있는 중요한 옷이죠.
패션 얘기는 여기까지만 할게요 ㅋㅋㅋ 성동일씨의 저 패러디가 너무 재밌어서 ㅋㅋㅋㅋㅋ 아 아무튼 2화에는 차민숙-반두홍간에 큰 오해가 생겼는데 어떻게 해소될 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들이 극중 커플이 될 수 있을지도요 ㅎㅎ
4. 반선녀 (효민 분)
요새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걸그룹 티아라의 멤버, 예능 프로그램 '청춘불패'의 '병풍'으로 잘 알려진 효민의 정극 연기 데뷔 캐릭터입니다. 반두홍의 딸인데요. 다소 촌스러움이 컨셉인 듯 합니다.
대웅을 대책없이 좋아하는 대웅의 대학 동기 과 친구 역할인데요, 다소 복고적인 오버사이즈 뿔테 안경을 항상 쓰고 나오네요. 하지만 사실 반선녀의 옷차림도 꽤 스타일리시한데요.
여담인데 드라마에서는 근거리 전신샷을 찾기가 참 힘들다 보니까 캡처를 통해 스타일을 보여드리기가 침 힘드네요. 아무튼 에스닉한 레드 톤의 플라워 프린트 미니드레스와, 그와 톤을 맞춘 레드 컬러의 가죽으로 된 미니 크로스백, 그리고 가죽 목걸이의 줄도 레드 컬러입니다. 유니크한 하트 모양의 반지 역시 빨간 하트구요. 보기보다 신경을 많이 쓴 차림이죠. 보헤미한 무드의 스타일이 약간 맹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반선녀의 캐릭터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지금 문밖을 걸어나가는 사람이 반선녀인데요. 분명 신경써서 골랐음이 분명한 저 진달래색 하이탑 스니커즈?, 아님 레인부츠? 워커? (잘 안보이니 판단이 안 서네요....) 는 이 샷에서 딱 한번 그것도 저렇게 희미하게 나오네요 ㅋㅋ 저 장면 진짜 금방 지나갑니다 캡쳐하느라 고생했어요 ㅠㅠ
아버지와 같이 쇼핑하다가 차민숙-반두홍 간 오해의 불씨?를 제공한 반선녀~ 프린트 티셔츠에 프릴이 잡힌 파스텔톤의 치마를 하이 웨이스트로 입고, 두꺼운 화이트 컬러의 가죽으로 된 브레이슬릿를 하고 마지막으로 역시 에스닉한 무드의 크로스백을 맸습니다. 내추럴하고 소프트하면서도 세련된 룩인데요, 역시 평소에도 패셔니스타로 이름난 효민다운 모습입니다.
이런 에스닉한 무드에는 워싱된 느낌의 가죽이나 스웨이드, 또는 천으로 된 액세서리들이 잘 어울립니다. 목걸이도 메탈보다는 가죽으로 된 끈을, 신발이나 가방도 광택나는 에나멜 소재나 빳빳한 가죽보다는 약간 흐느적거리는 가죽이나 스웨이드, 그것도 아니라면 캔버스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정말로 인디언들이 신었던 모카신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구요, 캔버스화도 편안한 느낌으로 나쁘지 않겠습니다. 이런 룩의 포인트는 소프트한 느낌이기 때문에 소위 '각 잡힌' 아이템들은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5. 김병수 (김호창 분)
첫인상은 딱 보기에 착하고 남자답고 웬만한 말은 다 웃으면서 넘어가고, 또 의리있는 그런 성격으로 보이시죠? 딱 그런 캐릭터입니다. 다만 캐릭터 설정에도 나와 있듯이 다소 눈치가 없는 면이 있어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캐릭터 성격답게
베이직한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베이직한 브이넥 티셔츠, 베이직한 진 팬츠, 컨버스화, 그리고 베이직한 백팩. 그러나 이런 베이직한 아이템들이 오히려 세련된 느낌을 주기 좋을 때가 많죠. 그래도 빅 사이즈의 백팩이 포인트가 되네요. 집에서 도망간 대웅을 도와주러 나타난 좋은 친구의 모습입니다.
때로는 이런 초등학생 스타일(...) 도 보여주지만, 그래도 인상은 좋네요 ㅎㅎ 이 장면에서 병수는 평소에는 돈 많은 대웅을 따라다니다가 대웅이 어려움에 처하자 외면하는 다른 이들과 달리, 대웅의 곤란한 상황을 보고 오히려 먼저 도움을 주는 멋지고 의리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공원에서 미호의 본능적인 게임 감각에 감탄하다가 대웅에게 본이 아니게 '잉어 훔치기'의 아이디어를 내주는 장면이네요. 이번에도 브이넥 티셔츠와 리지드 진으로 베이직한 코디입니다. 다만 저린 베이직한 코디네이션을 하실 때는 포인트가 될만한 악세사리 하나 정도는 넣어 주는게 좋겠네요. 여름이고 남자라면 깔끔한 메탈 시계가 좋지 않을까요?
병수의 베이직한 스타일은 그의 극중 성격을 잘 살려줍니다. 친구하고 싶은 캐릭터죠. 사실 저런 남자가 정말 멋지고 남자다운 건데 말이죠. 저도 저런 남을 편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될텐데 말입니다.
어쨌든, 아주 늦게 내.친.구 주요 등장인물들의 스타일 분석을 마쳤는데, 분석이라 하기에도 민망하네요 ㅋㅋ 그냥 한번 살펴본다는 느낌으로 편하게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이제 또 내.친.구 3화가 나오겠네요. 3화에서는 어떤 즐거운 모습들을 보여줄 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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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조회수를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자신이 블로그에 포스팅한 내용이 화제거리가 되는 것이겠지만, 그건 내 맘대로 되는 일이 아니니만큼 그 다음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요즘 화제가 되는 내용을 포스팅하는 거겠죠? 요새 장안의 화제거리를 하나 찾자면 그저께, 11일 수요일부터 시작한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내친구'라고 줄여서 부르더라구요 ㅎㅎ)가 있겠습니다.
시작하기도 전부터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던 이 드라마는, 이승기와 신민아라는 굵직한 캐스팅도 한 몫을 했지만, 그보다는 작가 덕에 더 큰 주목을 받았죠. 이 드라마를 집필한 이들은 홍정은/홍미란, 실제 자매(언니/동생)이기 때문에 흔히 '홍자매'라고 불리는 이들입니다. 쓰는 드라마마다 수많은 마니아들을 양성한 드라마계의 '마이더스의 손'인 이들이 쓴 작품으로는 '쾌걸춘향', '마이걸', '환상의 커플', '쾌도 홍길동', '미남이시네요', 그리고 이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있습니다. 다들 유명하고, 특히 수많은 드라마 마니아들, 혹은 '드라마 폐인'들을 양성한 작이라는 공통점이 있죠.
홍자매의 드라마는 다소 판타지스러운 독특한 캐릭터 설정과 상식을 비트는 상황 설정, 그리고 패러디가 가미된 위트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었는데요. 이번 드라마에서도 '구미호'라는 다소 전통적인 소재를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많은 기대를 불러 일으킨 이들이 앞으로의 내용을 어떻게 전개해 나갈 지 기대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 2화밖에 나오진 않았지만 주, 조연들의 스타일을 분석해 보려고 하는데요. 드라마에서의 인물의 스타일은 그 인물을 설명하는 도구의 하나이니만큼 드라마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1. 차대웅 (이승기 분)
'소문난 칠공주'의 '황태자'를 시작으로 '찬란한 유산'에 이어 이번 드라마까지, 부잣집 도련님 전문배우가 되 가는 이승기가 맡은 역은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알부자인 할아버지 아래에서 천방지축 철없는 청년이 된 '차대웅'입니다. 철없는 부잣집 도련님이라지만 전작의 '선우환'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매니시하고 무심한 듯 싶으면서, 비비드한 컬러 등으로 포인트를 주지 않는 스타일. 흐트러진 듯 하지만 어느 정도 절도있는 스타일을 선보였던 '찬유'의 선우환입니다. 위 사진에서는 블랙 컬러의 블루종과 셔츠에 그레이 컬러의 스카프를 길게 매치하여 고급스러우면서도 반항아적인 이미지를 풍기네요. 물론 극의 말미로 갈수록 따뜻해지는 선우환과 함께 선우환의 스타일도 조금씩 변해 갑니다.
그러나 '내친구'의 차대웅의 스타일은 다릅니다. 먼저 선우환은 27세였지만 차대웅은 20대 초반의 대학생이죠. 일단 한번 보실까요?
첫 장면입니다. 오렌지색의 프린트 티셔츠와 데님셔츠. 카키색의 카고 팬츠와 워커 느낌의 스니커즈까지~ 얼른 봐도 귀공자보다는 평범한 대학생이 더 많이 떠오르는 패션입니다.
노란 젤리 워치와 패턴이 인상적인 아웃도어 스타일의 백팩까지~ 전형적인 대학생 패션입니다.
바이크를 탈 때도 라이더 자켓이 아닌 베이지 카고 팬츠에 노란 프린트 티셔츠와 웨스턴 체크 셔츠를 입어주는 평범한 젊은이다운 편안하고 활기찬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역시 이번에도 프린트 티셔츠에 웨스턴 체크 셔츠를 매치한 모습입니다.
2화까지의 차대웅 스타일은 여유있는 팬츠와 티셔츠, 캐주얼한 셔츠를 매치한 룩으로 정리되네요. 남자, 특히 대학생 정도 나이대의 남자 캐주얼 패션의 정석같은 룩이죠. 초반부터 이런 룩을 선보인다는 것은 비록 부잣집 아이이긴 해도 부자의 모습보다는 현실적이고 활달한 청년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겠다는 뜻이겠죠? 설정 상으로도 차대웅은 엉겁결에 가출한 데다가 구미호라는 돈 잡아먹는 귀신까지 달라붙어 부유한 생활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상황입니다. 앞으로도 몸으로 뛸 일이 많아 보이는데요, 티셔츠도 위트있는 프린트 티셔츠를, 셔츠도 활동적인 데님 셔츠나 웨스턴 체크 셔츠를 입고 나오는 데서 그럴 거라는 예상도 할 수 있겠죠?요런 모습도 보여줬으니까요 ㅎㅎ
이런 차대웅의 다소 평범한 스타일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단연 팔에 찬 수많은 브레이슬릿들입니다.
징이 박힌 두꺼운 가죽 재질 화이트 컬러의 꼬은 가죽, 그리고 오리엔탈 느낌의 하나까지 수많은 브레이슬릿으로 개성을 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더운 시즌에 캐주얼 복장을 입을 때는 옷의 전체적인 느낌과 어울리는 저런 악세사리 하나가 모든 스타일을 확 살려주기 마련이지요. 그러나 이승기씨처럼 포인트를 너무 많이 주면 전체적인 느낌이 분산되어 다소 정신없어 보일 수 있으니 조심!
요정도 악세사리는 나쁘지 않네요. 저 옷은 원래 붙어 나오는 것 같긴 하지만 반팔 셔츠와 티셔츠의 저런 스타일링도 괜찮답니다. (ps. 다만 저게 긴팔로 되면 훨씬 어려운 스타일이 되니 긴팔로 저런 느낌을 연출하시려면 차라리 맨투맨 티셔츠를 이용하시거나 아니면 무난하게 스웨터로 연출하세요~)
어쨋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대웅이 웬지 고급스러워 보인다면 그건 이승기씨의 얼굴(ㅋㅋㅋ)과 '헤어'의 영향일 거에요. 이승기씨가 꽤 오래 비슷한 느낌으로 유지하고 있는 저 헤어는 적당한 길이와 풍성한 느낌, 고급스러운 컬로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 귀공자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헤어입니다. 간단해 보여도 매번 정성들인 드라이가 필요한 일반인들에게는 어려운 헤어죠. 비슷한 느낌을 내기 위해서는 살짝 볼륨펌을 주고 모발 건조시 볼륨을 주면서 건조시키면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네요.
3화 예고편을 보니 훨씬 포멀한 느낌의, 더욱 귀공자 분위기를 풍기는 스타일로 나온 차대웅이 보이는데요. 그와 함께 차대웅의 극중 상황도 어떻게 변할지 기대해 봅니다.
2. 구미호 (신민아 분)
드라마 시청을 즐겁게 만드는 주역! 구미호 역의 신민아입니다. 다른 것들을 모두 고사하고라도 신민아라는 이름 석자만으로 뭇 남성들을 TV 앞으로 이끌게 할 수 있는 존재 ㅋㅋㅋ 아무튼 전통적인 구미호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구미호를 연기하는 신민아 씨의 극중 스타일은 어떨까요?
그 전에 먼저 전통적인 구미호의 이미지를 생각해 볼까요? 풀어 헤친 긴 머리, 하얀 소복, 그 소복만큼이나 하얀 얼굴과 쥐 잡아먹은(ㅋㅋㅋ) 입술! 아~ 여기에 꼬리 아홉개와 긴 손톱만 더해지면 한국형 공포물의 대표적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이런 클리셰와 비교하기 위해 '내친구'의 구미호를 볼까요? 허나 아직까지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구미호의 스타일은 이게 전부입니다 ㅠㅠ 구미호의 과거를 설명하기 위해 나오는 500년 전의 장면을 제외하면 여기서 변화는 전혀 없습니다. 기껏 있는 변화라면 차대웅의 셔츠를 가끔 걸쳐 입고 나오는 정도랄까요?
그런데 이를 자세히 뜯어보면 고전적 구미호를 새롭게 재해석한 모습이 보입니다. 저 하얀 드레스의 모티프는 고전적인 하얀 소복이 분명합니다. 꽤 높이 올라건 허리선이며, 주름이 잡힌 치마이며, 치마가 겹으로 된 것이며, 설령 디자이너가 소복을 생각하고 만든 것이 아니더라도 소복의 느낌과 꽤 일치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무릎 위로 껑충 올라온 길이나 치마단의 다테일은 훨씬 발랄하고 현대적인 구미호를 연상하게 합니다.
차대웅의 체크 셔츠를 원피스 위에 걸친 구미호. 보시다시피 머리도 완전한 생머리가 아니고 그나마 한쪽은 귀 뒤로 넘겼구요, 메이크업도 투명한 편으로 청초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무섭다기보다는 세상에 익숙치 않은 구미호의 모습에 더 가까운 듯 싶네요. 게다가 구미호는 맨발이잖아요 (맨발이 아니라 스킨 컬러의 플랫슈즈라네요ㅠㅠ) ㅋㅋ 활동적이고 현대적이며 차대웅의 상징같은 체크 셔츠를 구미호의 트레이드마크인 원피스 위에 걸쳤다는 것은 분명 단순한 의미는 아니겠죠? 구미호가 500년이나 지난 이 세상에 녹아드는 모습이 기대됩니다.
구미호의 또 다른 패션 아이템, 달빛 아래에서만 보이고 마음대로 넣었다 꺼냈다까지 할 수 있는 아홉개의 꼬리입니다 ㅎㅎ
아직까지 현대 세상에 완전히 익숙해지지 못한 구미호가 세상에 점점 익숙해지며 구미호도 현대적인 스타일을 선보이겠죠? 평소에도 패셔니스타로 소문난 신민아씨가 연기하는 구미호의 다양한 스타일이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3. 은혜인 (박수진 역)
외모부터 여성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혜인은 극 중 대웅이 짝사랑하는 대학 선배입니다. 항상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자신의 그런 모습을 이용할 줄도 아는 다소 얄미울 수도 있는 캐릭터가 될 것 같은데요. 아직까지는 출연 빈도가 높지 않아 이 정도로 예측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셔링이 잡힌 쉬폰 원피스와 크리스탈 귀걸이, 옅은 파스텔 핑크톤 매니큐어와 골드브라운 톤의 단발머리까지.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여성적인 모습입니다.
앞으로 연적이 될거라 강하게 예상되는 미호와의 첫만남입니다. 피치핑크 빛의 고리 모양 니트 편직이 레이어드된 원피스, 여기저기 프릴이 잡힌 모습이 보이시죠? 실버 컬러의 클러치백.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큐빅이 촘촘히 박힌 볼 귀걸이까지, 여성적인 모습이 돋보이는 캐릭터입니다.
지금까지의 모습과 설정으로 볼 때에는 혜인도 웬지 같은 작가가 쓴 '환상의 커플'의 꽃다발 '오유경'(박한별 분)과 비슷한 캐릭터가 될 것 같은데요. 미호가 대웅에게 빌붙어 있는 것이니 대웅이 혜인을 좋아하고 혜인은 다소 그것을 이용하려고 하는 것이니 하는 것들이 '환커'에서 주인공들의 상황과 다소 비슷하네요. 아무튼, 더 지켜봐야겠지요?
4. 박동주 (노민우 분)
저는 처음 보는 얼굴입니다ㅎㅎ 그처럼 극중 정체도 종잡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이제까지 눈치챈 것은 이 캐릭터가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던 (혹은 아주 오래 전의 기억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고 구미호를 감시하고 제거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에 지금 미호와 같은 얼굴을 가진 존재와 무슨 일인가가 있었구요.
상황설명을 하자면 노민우씨가 신민아씨를 찔렀는데 둘 다 눈물을 흘립니다. 칼에 찔린 신민아씨는 오히려 '미안하다'고 하며 소멸하고 노민우씨는 오열합니다.
아무튼 겉으로는 항상 친절한 캐릭터인 박동주는 스타일도 아주 말쑥한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아주 포멀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흐트러짐 없는 스타일입니다.
단정한 셔츠와 빳빳한 슬랙스의 스타일링이지만 셔츠 앞섶을 풀어 완전히 정돈되지는 않은 캐릭터임을 보여줍니다.
산중의 절을 방문할 때의 스타일도 빳빳한 옥스포드지 셔츠를 치노 팬츠에 넣어 입은 정돈된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검은 뿔테 안경으로 그런 느낌을 더했구요. 옆에는 구미호가 봉인되었던 절의 스님으로 카메오 출현하셔서 맛갈나는 감초 연기를 보여주신 임현식씨이십니다~
진정한 야누스적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 주는 장면. 과사에 소포가 왔다고 속여 차대웅을 유인해 낸 뒤 따라오는 구미호를 습격하려는 모습. 위아래를 블랙 컬러로 통일하여 강렬하고 무서운 느낌에, 한 쪽 눈을 가린 언발란스 헤어로 신비한 느낌을 더했습니다. 이런 스타일을 하고 나타나니
구미호가 가까이 오면 반응한다는, 현대극과 전혀 어울리지 않을 법 한 신비한 칼과도 어울리는 듯 하네요.
이런 야누스적 느낌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상당 부분 헤어스타일의 덕입니다. 이런 무거운 언발란스 컷은 다소 지적이고 신비한 분위기를 가능하게 하죠. 왼쪽 사진처럼 여기에 얼굴형에 맞는 적당한 뿔테 안경을 쓴다면 (너무 두껍지 않은) 그 지적인 분위기를 더 잘 살릴 수 있습니다. 이 머리를 잘 활용한 예는 한국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윤지후' 김현중의 초기 머리입니다. 고독한 느낌도 나구요. '아이리스'에서도 이병헌씨가 언발란스로 고독한 느낌을 주었죠.
그렇기 때문에 잘 연출하면 조용한 악역의 느낌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박동주처럼 컬이 하나도 없는 새카만 흑발일 경우는 더욱 그러하죠. 게다가 한쪽 눈을 가릴 정도가 되면 정말 강렬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스타일링에 따라 지적이고 자신만의 세계가 있는 젠틀맨이 될 수도 있고, 자신을 철저히 감춘 고독하고 냉철한 악당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여러분들도 조금 더 무거운 이미지를 가지고 싶으시다면 한번 시도해 보세요. 다만 이 여름에는 잘 어울리지 않으니 조금만 기다렸다가 가을이 다가오면요 ~
이로써 '내친구'의 주연급 인물들에 대한 스타일 보고서를 마쳤습니다. 원래 조연들에 대해서도 하려 그랬는데 포스팅이 생각보다 너무 길어져서 다음 포스트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보기보다 훨씬 힘든 일이네요 ㅠㅠ 드라마 리뷰 하시는 분들 대단하십니다!
며칠에 나누어서 쓴 것인데도 불구하고 힘들어서 군데군데 대충 쓴 부분이 보이는데요 ㅠㅠ 그래도 잘 봐주시면 감사하겠구요 ㅎㅎ 이 다음에는 조연 캐릭터들에 대해서도 간단하게나마 스타일 분석을 해 볼게요~ 일을 좀 덜기 위해서는 3화가 나오기 전에 마쳐야겠네요.
시작하기도 전부터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던 이 드라마는, 이승기와 신민아라는 굵직한 캐스팅도 한 몫을 했지만, 그보다는 작가 덕에 더 큰 주목을 받았죠. 이 드라마를 집필한 이들은 홍정은/홍미란, 실제 자매(언니/동생)이기 때문에 흔히 '홍자매'라고 불리는 이들입니다. 쓰는 드라마마다 수많은 마니아들을 양성한 드라마계의 '마이더스의 손'인 이들이 쓴 작품으로는 '쾌걸춘향', '마이걸', '환상의 커플', '쾌도 홍길동', '미남이시네요', 그리고 이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있습니다. 다들 유명하고, 특히 수많은 드라마 마니아들, 혹은 '드라마 폐인'들을 양성한 작이라는 공통점이 있죠.
홍자매의 드라마는 다소 판타지스러운 독특한 캐릭터 설정과 상식을 비트는 상황 설정, 그리고 패러디가 가미된 위트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었는데요. 이번 드라마에서도 '구미호'라는 다소 전통적인 소재를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많은 기대를 불러 일으킨 이들이 앞으로의 내용을 어떻게 전개해 나갈 지 기대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 2화밖에 나오진 않았지만 주, 조연들의 스타일을 분석해 보려고 하는데요. 드라마에서의 인물의 스타일은 그 인물을 설명하는 도구의 하나이니만큼 드라마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1. 차대웅 (이승기 분)
'소문난 칠공주'의 '황태자'를 시작으로 '찬란한 유산'에 이어 이번 드라마까지, 부잣집 도련님 전문배우가 되 가는 이승기가 맡은 역은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알부자인 할아버지 아래에서 천방지축 철없는 청년이 된 '차대웅'입니다. 철없는 부잣집 도련님이라지만 전작의 '선우환'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매니시하고 무심한 듯 싶으면서, 비비드한 컬러 등으로 포인트를 주지 않는 스타일. 흐트러진 듯 하지만 어느 정도 절도있는 스타일을 선보였던 '찬유'의 선우환입니다. 위 사진에서는 블랙 컬러의 블루종과 셔츠에 그레이 컬러의 스카프를 길게 매치하여 고급스러우면서도 반항아적인 이미지를 풍기네요. 물론 극의 말미로 갈수록 따뜻해지는 선우환과 함께 선우환의 스타일도 조금씩 변해 갑니다.
그러나 '내친구'의 차대웅의 스타일은 다릅니다. 먼저 선우환은 27세였지만 차대웅은 20대 초반의 대학생이죠. 일단 한번 보실까요?
첫 장면입니다. 오렌지색의 프린트 티셔츠와 데님셔츠. 카키색의 카고 팬츠와 워커 느낌의 스니커즈까지~ 얼른 봐도 귀공자보다는 평범한 대학생이 더 많이 떠오르는 패션입니다.
노란 젤리 워치와 패턴이 인상적인 아웃도어 스타일의 백팩까지~ 전형적인 대학생 패션입니다.
바이크를 탈 때도 라이더 자켓이 아닌 베이지 카고 팬츠에 노란 프린트 티셔츠와 웨스턴 체크 셔츠를 입어주는 평범한 젊은이다운 편안하고 활기찬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역시 이번에도 프린트 티셔츠에 웨스턴 체크 셔츠를 매치한 모습입니다.
2화까지의 차대웅 스타일은 여유있는 팬츠와 티셔츠, 캐주얼한 셔츠를 매치한 룩으로 정리되네요. 남자, 특히 대학생 정도 나이대의 남자 캐주얼 패션의 정석같은 룩이죠. 초반부터 이런 룩을 선보인다는 것은 비록 부잣집 아이이긴 해도 부자의 모습보다는 현실적이고 활달한 청년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겠다는 뜻이겠죠? 설정 상으로도 차대웅은 엉겁결에 가출한 데다가 구미호라는 돈 잡아먹는 귀신까지 달라붙어 부유한 생활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상황입니다. 앞으로도 몸으로 뛸 일이 많아 보이는데요, 티셔츠도 위트있는 프린트 티셔츠를, 셔츠도 활동적인 데님 셔츠나 웨스턴 체크 셔츠를 입고 나오는 데서 그럴 거라는 예상도 할 수 있겠죠?요런 모습도 보여줬으니까요 ㅎㅎ
이런 차대웅의 다소 평범한 스타일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단연 팔에 찬 수많은 브레이슬릿들입니다.
징이 박힌 두꺼운 가죽 재질 화이트 컬러의 꼬은 가죽, 그리고 오리엔탈 느낌의 하나까지 수많은 브레이슬릿으로 개성을 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더운 시즌에 캐주얼 복장을 입을 때는 옷의 전체적인 느낌과 어울리는 저런 악세사리 하나가 모든 스타일을 확 살려주기 마련이지요. 그러나 이승기씨처럼 포인트를 너무 많이 주면 전체적인 느낌이 분산되어 다소 정신없어 보일 수 있으니 조심!
요정도 악세사리는 나쁘지 않네요. 저 옷은 원래 붙어 나오는 것 같긴 하지만 반팔 셔츠와 티셔츠의 저런 스타일링도 괜찮답니다. (ps. 다만 저게 긴팔로 되면 훨씬 어려운 스타일이 되니 긴팔로 저런 느낌을 연출하시려면 차라리 맨투맨 티셔츠를 이용하시거나 아니면 무난하게 스웨터로 연출하세요~)
어쨋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대웅이 웬지 고급스러워 보인다면 그건 이승기씨의 얼굴(ㅋㅋㅋ)과 '헤어'의 영향일 거에요. 이승기씨가 꽤 오래 비슷한 느낌으로 유지하고 있는 저 헤어는 적당한 길이와 풍성한 느낌, 고급스러운 컬로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 귀공자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헤어입니다. 간단해 보여도 매번 정성들인 드라이가 필요한 일반인들에게는 어려운 헤어죠. 비슷한 느낌을 내기 위해서는 살짝 볼륨펌을 주고 모발 건조시 볼륨을 주면서 건조시키면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네요.
3화 예고편을 보니 훨씬 포멀한 느낌의, 더욱 귀공자 분위기를 풍기는 스타일로 나온 차대웅이 보이는데요. 그와 함께 차대웅의 극중 상황도 어떻게 변할지 기대해 봅니다.
2. 구미호 (신민아 분)
드라마 시청을 즐겁게 만드는 주역! 구미호 역의 신민아입니다. 다른 것들을 모두 고사하고라도 신민아라는 이름 석자만으로 뭇 남성들을 TV 앞으로 이끌게 할 수 있는 존재 ㅋㅋㅋ 아무튼 전통적인 구미호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구미호를 연기하는 신민아 씨의 극중 스타일은 어떨까요?
그 전에 먼저 전통적인 구미호의 이미지를 생각해 볼까요? 풀어 헤친 긴 머리, 하얀 소복, 그 소복만큼이나 하얀 얼굴과 쥐 잡아먹은(ㅋㅋㅋ) 입술! 아~ 여기에 꼬리 아홉개와 긴 손톱만 더해지면 한국형 공포물의 대표적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이런 클리셰와 비교하기 위해 '내친구'의 구미호를 볼까요? 허나 아직까지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구미호의 스타일은 이게 전부입니다 ㅠㅠ 구미호의 과거를 설명하기 위해 나오는 500년 전의 장면을 제외하면 여기서 변화는 전혀 없습니다. 기껏 있는 변화라면 차대웅의 셔츠를 가끔 걸쳐 입고 나오는 정도랄까요?
그런데 이를 자세히 뜯어보면 고전적 구미호를 새롭게 재해석한 모습이 보입니다. 저 하얀 드레스의 모티프는 고전적인 하얀 소복이 분명합니다. 꽤 높이 올라건 허리선이며, 주름이 잡힌 치마이며, 치마가 겹으로 된 것이며, 설령 디자이너가 소복을 생각하고 만든 것이 아니더라도 소복의 느낌과 꽤 일치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무릎 위로 껑충 올라온 길이나 치마단의 다테일은 훨씬 발랄하고 현대적인 구미호를 연상하게 합니다.
차대웅의 체크 셔츠를 원피스 위에 걸친 구미호. 보시다시피 머리도 완전한 생머리가 아니고 그나마 한쪽은 귀 뒤로 넘겼구요, 메이크업도 투명한 편으로 청초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무섭다기보다는 세상에 익숙치 않은 구미호의 모습에 더 가까운 듯 싶네요. 게다가 구미호는 맨발이잖아요 (맨발이 아니라 스킨 컬러의 플랫슈즈라네요ㅠㅠ) ㅋㅋ 활동적이고 현대적이며 차대웅의 상징같은 체크 셔츠를 구미호의 트레이드마크인 원피스 위에 걸쳤다는 것은 분명 단순한 의미는 아니겠죠? 구미호가 500년이나 지난 이 세상에 녹아드는 모습이 기대됩니다.
구미호의 또 다른 패션 아이템, 달빛 아래에서만 보이고 마음대로 넣었다 꺼냈다까지 할 수 있는 아홉개의 꼬리입니다 ㅎㅎ
아직까지 현대 세상에 완전히 익숙해지지 못한 구미호가 세상에 점점 익숙해지며 구미호도 현대적인 스타일을 선보이겠죠? 평소에도 패셔니스타로 소문난 신민아씨가 연기하는 구미호의 다양한 스타일이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3. 은혜인 (박수진 역)
외모부터 여성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혜인은 극 중 대웅이 짝사랑하는 대학 선배입니다. 항상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자신의 그런 모습을 이용할 줄도 아는 다소 얄미울 수도 있는 캐릭터가 될 것 같은데요. 아직까지는 출연 빈도가 높지 않아 이 정도로 예측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셔링이 잡힌 쉬폰 원피스와 크리스탈 귀걸이, 옅은 파스텔 핑크톤 매니큐어와 골드브라운 톤의 단발머리까지.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여성적인 모습입니다.
앞으로 연적이 될거라 강하게 예상되는 미호와의 첫만남입니다. 피치핑크 빛의 고리 모양 니트 편직이 레이어드된 원피스, 여기저기 프릴이 잡힌 모습이 보이시죠? 실버 컬러의 클러치백.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큐빅이 촘촘히 박힌 볼 귀걸이까지, 여성적인 모습이 돋보이는 캐릭터입니다.
지금까지의 모습과 설정으로 볼 때에는 혜인도 웬지 같은 작가가 쓴 '환상의 커플'의 꽃다발 '오유경'(박한별 분)과 비슷한 캐릭터가 될 것 같은데요. 미호가 대웅에게 빌붙어 있는 것이니 대웅이 혜인을 좋아하고 혜인은 다소 그것을 이용하려고 하는 것이니 하는 것들이 '환커'에서 주인공들의 상황과 다소 비슷하네요. 아무튼, 더 지켜봐야겠지요?
4. 박동주 (노민우 분)
저는 처음 보는 얼굴입니다ㅎㅎ 그처럼 극중 정체도 종잡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이제까지 눈치챈 것은 이 캐릭터가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던 (혹은 아주 오래 전의 기억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고 구미호를 감시하고 제거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에 지금 미호와 같은 얼굴을 가진 존재와 무슨 일인가가 있었구요.
상황설명을 하자면 노민우씨가 신민아씨를 찔렀는데 둘 다 눈물을 흘립니다. 칼에 찔린 신민아씨는 오히려 '미안하다'고 하며 소멸하고 노민우씨는 오열합니다.
아무튼 겉으로는 항상 친절한 캐릭터인 박동주는 스타일도 아주 말쑥한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아주 포멀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흐트러짐 없는 스타일입니다.
단정한 셔츠와 빳빳한 슬랙스의 스타일링이지만 셔츠 앞섶을 풀어 완전히 정돈되지는 않은 캐릭터임을 보여줍니다.
산중의 절을 방문할 때의 스타일도 빳빳한 옥스포드지 셔츠를 치노 팬츠에 넣어 입은 정돈된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검은 뿔테 안경으로 그런 느낌을 더했구요. 옆에는 구미호가 봉인되었던 절의 스님으로 카메오 출현하셔서 맛갈나는 감초 연기를 보여주신 임현식씨이십니다~
진정한 야누스적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 주는 장면. 과사에 소포가 왔다고 속여 차대웅을 유인해 낸 뒤 따라오는 구미호를 습격하려는 모습. 위아래를 블랙 컬러로 통일하여 강렬하고 무서운 느낌에, 한 쪽 눈을 가린 언발란스 헤어로 신비한 느낌을 더했습니다. 이런 스타일을 하고 나타나니
구미호가 가까이 오면 반응한다는, 현대극과 전혀 어울리지 않을 법 한 신비한 칼과도 어울리는 듯 하네요.
이런 야누스적 느낌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상당 부분 헤어스타일의 덕입니다. 이런 무거운 언발란스 컷은 다소 지적이고 신비한 분위기를 가능하게 하죠. 왼쪽 사진처럼 여기에 얼굴형에 맞는 적당한 뿔테 안경을 쓴다면 (너무 두껍지 않은) 그 지적인 분위기를 더 잘 살릴 수 있습니다. 이 머리를 잘 활용한 예는 한국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윤지후' 김현중의 초기 머리입니다. 고독한 느낌도 나구요. '아이리스'에서도 이병헌씨가 언발란스로 고독한 느낌을 주었죠.
그렇기 때문에 잘 연출하면 조용한 악역의 느낌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박동주처럼 컬이 하나도 없는 새카만 흑발일 경우는 더욱 그러하죠. 게다가 한쪽 눈을 가릴 정도가 되면 정말 강렬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스타일링에 따라 지적이고 자신만의 세계가 있는 젠틀맨이 될 수도 있고, 자신을 철저히 감춘 고독하고 냉철한 악당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여러분들도 조금 더 무거운 이미지를 가지고 싶으시다면 한번 시도해 보세요. 다만 이 여름에는 잘 어울리지 않으니 조금만 기다렸다가 가을이 다가오면요 ~
이로써 '내친구'의 주연급 인물들에 대한 스타일 보고서를 마쳤습니다. 원래 조연들에 대해서도 하려 그랬는데 포스팅이 생각보다 너무 길어져서 다음 포스트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보기보다 훨씬 힘든 일이네요 ㅠㅠ 드라마 리뷰 하시는 분들 대단하십니다!
며칠에 나누어서 쓴 것인데도 불구하고 힘들어서 군데군데 대충 쓴 부분이 보이는데요 ㅠㅠ 그래도 잘 봐주시면 감사하겠구요 ㅎㅎ 이 다음에는 조연 캐릭터들에 대해서도 간단하게나마 스타일 분석을 해 볼게요~ 일을 좀 덜기 위해서는 3화가 나오기 전에 마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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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학인 KAIST는 부지가 꽤 넓답니다. 그에 비해 건물 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건물이 없는 부분이 많은데요, 그러다 보니 그 사이사이가 잔디밭과 나무로 채워져 있는 경우가 흔해요.
따라서 우리 학교에서는 쉽게 예쁜 나무나 꽃 등을 찾아볼 수 있답니다.
지금이야 워낙 이런저런 건물을 많이 지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카이스트에는 '자연'이 많죠.
지금 사진들도 2009년에 찍은 사진들인데요. 그때는 지금보다 나무나 꽃이 조금 더 많았어요.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작년 2학기 어느 날, 친구들과 저녁 약속을 하고 그 당시 살던 신축기숙사 앞에서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시간이 좀 남아 신축 앞 쪽에 있던 꽃이나 신축기숙사의 풍경을 사진기에 담고 있었는데 정말 예쁘더라구요. 이제껏 우리 학교의 멋진 모습들을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 학교 신축기숙사 정문~
아래에서 찍은 기숙사 모습~ 남자쪽 기숙사니까 걱정 마세요 ㅎㅎ
색깔 곱다 ㅎㅎ
내 그림자도 한번 찍어보고 ㅎㅎ
이 아름다운 학교의 모습을 담고자 요 다음날 오전 정수론 수업이 끝나고 점심도 되기 전부터 사진기를 들고 여기저기! 는 아니고 오리연못 주변을 좀 돌아다녔어요ㅋㅋ 왜 유기화학 수업이 없었는지는 기억이...ㅋㅋㅋ
자과동, 전자동, 동측식당 사이에 있던 예쁜 벚꽃들이네요 ㅎㅎ
우리 학교의 명소라면 명소인 오리연못! 안타깝게도 이 날은 거위들과 오리들이 어디 있는지 나오질 않더라구요 ㅎㅎ
이때도 예뻤지만 지금은 분수도 더 멋있어지고 주변도 잘 가꾸어서 더 예쁘답니다 ~
저 위 사진에서 몇 번 나오던, KAIST의 다소 공식적인 상징물 '까리용'. 까리용은 프랑스어로 carillon이라고 쓰는 악기의 일종인데, 국악기 중 '편종'과 비슷한 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하네요. 저 위에 보이는 종 같은 게 진짜 울리는 종이에요. 예전에는 매시마다 저 까리용이 울렸다고 하는데, 지금은 고장난 상태래요. 하지만 고치기 위해 외국의 기술자를 부르는 값이 너무 비싸서 부르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 종이 울리는 모습을 꼭 보고 싶은데 그리 비싸다니 아쉬울 뿐이에요 ㅠ 단순 조형물이 아닌, 악기라는 것!
서측회관 뒷 길의 DDDN 창문, 뭔가 빈티지해보이는 느낌이 맘에 들어서 찍은 것 같네요.
작년의 서측회관 뒷길, 원래는 여기가 차도였지요. 지금은 이 잔디밭 자리에 International Center를 지어서 이때랑은 풍경이 많이 다릅니다. 요 팻말도 웬지 빈티지한 느낌이 들어서 찍었어요 ㅎㅎ
까치가 앉아있길래 얼른 찍어봤어요 ㅎㅎ 요거 찍자마자 날아가더라구요
제목은 거창하게 썼지만 우리 학교의 정말 일부밖에 찍지 못했네요. 이건 09년 사진이니 10년을 맞이해서 우리 학교를 전부 돌아다니면서 이곳저곳 사진을 찍어보고 싶네요ㅎㅎ 개학 전까지 조금 여유가 있으니 그러면 좋겠는데 첫째 혼자 다니려면 심심하고 둘째 덴무님께서 오신 바람에... ㅋㅋㅋ 저기 후문 있는 쪽도 참 볼만한데 그쪽으로도 언제 한번 카메라 들고 가봐야겠네요~ 산디과 건물도 좀 찍어보고 ㅎㅎ 아쉽게도 제 본거지인 자과동과 의과학대학원쪽은 별로 볼게 없는고로 아쉬움이 남지만 의리상 그쪽도 한번 가 봐야죠~
어쨌건 우리 학교도 찾아보면 찍을거리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혹시 이 포스트를 보시는 분들도 여러분이 자주 생활하시는 주변에서 예쁜 광경들을 잘 찾아보세요~
그렇기 때문에 건물이 없는 부분이 많은데요, 그러다 보니 그 사이사이가 잔디밭과 나무로 채워져 있는 경우가 흔해요.
따라서 우리 학교에서는 쉽게 예쁜 나무나 꽃 등을 찾아볼 수 있답니다.
지금이야 워낙 이런저런 건물을 많이 지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카이스트에는 '자연'이 많죠.
지금 사진들도 2009년에 찍은 사진들인데요. 그때는 지금보다 나무나 꽃이 조금 더 많았어요.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작년 2학기 어느 날, 친구들과 저녁 약속을 하고 그 당시 살던 신축기숙사 앞에서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시간이 좀 남아 신축 앞 쪽에 있던 꽃이나 신축기숙사의 풍경을 사진기에 담고 있었는데 정말 예쁘더라구요. 이제껏 우리 학교의 멋진 모습들을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 학교 신축기숙사 정문~
아래에서 찍은 기숙사 모습~ 남자쪽 기숙사니까 걱정 마세요 ㅎㅎ
색깔 곱다 ㅎㅎ
내 그림자도 한번 찍어보고 ㅎㅎ
이 아름다운 학교의 모습을 담고자 요 다음날 오전 정수론 수업이 끝나고 점심도 되기 전부터 사진기를 들고 여기저기! 는 아니고 오리연못 주변을 좀 돌아다녔어요ㅋㅋ 왜 유기화학 수업이 없었는지는 기억이...ㅋㅋㅋ
자과동, 전자동, 동측식당 사이에 있던 예쁜 벚꽃들이네요 ㅎㅎ
우리 학교의 명소라면 명소인 오리연못! 안타깝게도 이 날은 거위들과 오리들이 어디 있는지 나오질 않더라구요 ㅎㅎ
이때도 예뻤지만 지금은 분수도 더 멋있어지고 주변도 잘 가꾸어서 더 예쁘답니다 ~
저 위 사진에서 몇 번 나오던, KAIST의 다소 공식적인 상징물 '까리용'. 까리용은 프랑스어로 carillon이라고 쓰는 악기의 일종인데, 국악기 중 '편종'과 비슷한 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하네요. 저 위에 보이는 종 같은 게 진짜 울리는 종이에요. 예전에는 매시마다 저 까리용이 울렸다고 하는데, 지금은 고장난 상태래요. 하지만 고치기 위해 외국의 기술자를 부르는 값이 너무 비싸서 부르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 종이 울리는 모습을 꼭 보고 싶은데 그리 비싸다니 아쉬울 뿐이에요 ㅠ 단순 조형물이 아닌, 악기라는 것!
서측회관 뒷 길의 DDDN 창문, 뭔가 빈티지해보이는 느낌이 맘에 들어서 찍은 것 같네요.
작년의 서측회관 뒷길, 원래는 여기가 차도였지요. 지금은 이 잔디밭 자리에 International Center를 지어서 이때랑은 풍경이 많이 다릅니다. 요 팻말도 웬지 빈티지한 느낌이 들어서 찍었어요 ㅎㅎ
까치가 앉아있길래 얼른 찍어봤어요 ㅎㅎ 요거 찍자마자 날아가더라구요
제목은 거창하게 썼지만 우리 학교의 정말 일부밖에 찍지 못했네요. 이건 09년 사진이니 10년을 맞이해서 우리 학교를 전부 돌아다니면서 이곳저곳 사진을 찍어보고 싶네요ㅎㅎ 개학 전까지 조금 여유가 있으니 그러면 좋겠는데 첫째 혼자 다니려면 심심하고 둘째 덴무님께서 오신 바람에... ㅋㅋㅋ 저기 후문 있는 쪽도 참 볼만한데 그쪽으로도 언제 한번 카메라 들고 가봐야겠네요~ 산디과 건물도 좀 찍어보고 ㅎㅎ 아쉽게도 제 본거지인 자과동과 의과학대학원쪽은 별로 볼게 없는고로 아쉬움이 남지만 의리상 그쪽도 한번 가 봐야죠~
어쨌건 우리 학교도 찾아보면 찍을거리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혹시 이 포스트를 보시는 분들도 여러분이 자주 생활하시는 주변에서 예쁜 광경들을 잘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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